리모컨이 갑자기 먹통! 건전지는 멀쩡한데 왜 안 켜질까요?
디디가 WAGZAK JUMP 속 전기 회로에 풍덩 들어가, 전지를 잇는 두 가지 방법(직렬·병렬)이랑 전자석의 비밀을 알아내요.
우리 집 곳곳에서 전기가 어떻게 길을 따라 흐르는지, 디디랑 같이 들여다봐요.
리모컨이 갑자기 먹통이 됐을까?
"어? 왜 안 켜지지?"
소파에 폭 파묻혀서 만화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리모컨을 아무리 꾹꾹 눌러도 TV가 깜깜한 채로 꿈쩍을 안 하는 거야.
건전지가 다 됐나 싶어서, 뒤판을 딸깍 열고 쏙 빼봤지.
어라, 건전지는 멀쩡해 보이는데?
볼록한 +에 평평한 -, 어디 망가진 데도 없어.
멀쩡한데 왜 먹통이냐고. 모야! 전기는 대체 어떻게 흐르는 거야?!
이 작은 통 안에서 전기가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신기하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한참을 들여다봐도 도통 모르겠더라.
방구한테 보여줬더니 "그거 그냥 다 닳은 거 아냐?" 하면서 과자만 우적우적.
할매도 비슷한 말씀 하시고. 그래도 나는 궁금하면 못 참잖아.
WAGZAK JUMP에서 "내 손 안의 전기작용"을 들여다봤어. 으악, 이거다!
방 한가운데 전기 회로가 둥둥
눈앞에 반짝이는 전기 회로가 둥실 떠올라.
전선이랑 전구랑 건전지가 진짜 공중에 떠 있는 거 있지!
새롬이가 "찌릿찌릿 전기의 세계로 모험!" 하고 외쳐.
그때 푸름이가 묻네. "전기에도 세기가 있어?"
나도 딱 그게 궁금했는데!
포포가 빙긋 웃기만 해. "직접 만져보면 알지."
전지 하나 뺐을 뿐인데, 온 회로가 깜깜
먼저 전지 두 개를 일렬로 쭉 이어 붙여.
이걸 직렬 연결이라고 한대.
전구가 반짝! 아주 밝게 켜지네.
포포가 "여기서 전지 하나만 빼볼래?" 그래.
시키는 대로 톡, 빼봤더니—
으악! 불이 확 꺼졌어!!
"왜 이러지?" 푸름이도 눈을 동그랗게 떠.
포포가 차분히 일러줘. "직렬은 전류가 흐르는 길이 딱 하나뿐이야. 그 길 중간이 끊기면 전체가 뚝 멈춰버리지."
아주 밝은 대신, 전지가 빨리 닳아서 오래는 못 쓴대.
아하! 그래서 내 리모컨도 건전지 하나만 빠지면 먹통이었던 거구나.
이번엔 빼도 안 꺼지네, 마술 같아
이번엔 전지를 나란히 옆으로 붙여봐.
이건 병렬 연결이래.
전구가 아까보단 조금 어둑하게, 은은하게 켜지네.
포포가 똑같이 물어. "전지 하나 빼볼래?"
나는 이번에도 꺼질 줄 알고 눈을 질끈 감았어.
어? 안 꺼졌어! 마술 같아!
전지를 하나 빼도 전구는 그대로 환해.
"엥, 어떻게 안 꺼지지?" 새롬이도 고개를 갸웃하고.
포포가 빙긋 웃으며 일러줘. "병렬은 길이 여러 개라, 하나가 끊겨도 다른 길로 계속 흐르거든. 대신 좀 어둡지만 아주 오래 가고, 따로따로 켜고 끌 수도 있지."
밝지만 짧게 쓰는 직렬, 어둡지만 오래 쓰는 병렬.
둘이 완전 성격이 다르잖아! 이히히, 전기한테도 성격이 있었네.
전구도 줄로 이으면 성격이 달라져
전지는 이만하면 알겠어.
다음은 전구를 여러 개 이어볼 차례.
전구를 직렬로 줄줄이 이으니까, 늘릴수록 하나하나가 점점 어두워지네.
다 같이 빛을 나눠 가져서 그런가 봐.
근데 병렬로 연결하니까, 하나가 빠져도 나머지는 밝기 그대로!
게다가 전구마다 따로따로 켜고 끌 수도 있어.
우리 집 방마다 불을 따로 켜는 게 다 이거 때문이래.
전기가 자석이 된다고?
포포가 이번엔 진짜 신기한 걸 보여줘.
못에다 전선을 칭칭 감고 전기를 흘렸더니—
전기가 자석이 된다고?!
전선 감은 못에 클립이랑 작은 못들이 착착착 달라붙어!
"우와, 못이 자석이 됐어!" 새롬이가 폴짝 뛰네.
이게 전자석이래.
전류가 흐를 때만 자석이 되고, 전기를 끊으면 도로 평범한 못으로 돌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