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이 뚱뚱해졌어
냉동실에 넣어둔 홀쭉한 물병이 하룻밤 새 뚱뚱해졌어요. 왜 이럴까요?
디디가 WAGZAK JUMP 속에서 물의 세 가지 모습(얼음·물·수증기)이랑, 얼면 몸집이 커지는 비밀을 알아내요.
바다에서 구름으로, 비로, 강으로 빙글빙글 도는 물의 여행도 디디랑 같이 따라가 봐요.
홀쭉했던 물병이 왜 뚱뚱해졌지?
물을 얼렸는데, 왜 뚱뚱해졌지?
어제 저녁에 물 반쯤 먹고 남은 페트병을 냉동실에 넣어뒀거든. 오늘 아침에 꺼내려고 문을 열었는데, 내 물병이 뚱뚱해진 거야. 모야! 왜 이래?!
분명히 어제 넣을 땐 홀쭉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배가 불룩해진 것처럼 볼록해져 있는 거야. 손으로 만져보니까 얼음이 꽉 차 있어서 꿈쩍도 안 해.
방구가 장난친 줄 알았어. 방구도 모른대. 할매가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봐" 하면서 국 끓이러 가셨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 WAGZAK JUMP에 있나 하고 봤더니, "변신쟁이 물의 비밀"이라는 게 딱 있는 거야. 으악, 이거다!
내 방 한가운데 비가 눈으로 변했어
띠용! 내 방 한가운데에 작은 섬이 둥둥 떠올랐어. 풀밭 위에 포포랑 친구들이 서 있고, 하늘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야. 진짜로 내 방 안에서!!
"비와 눈의 차이는 뭘까?"
포포가 손을 번쩍 들더니 기온을 낮췄어. 그랬더니 비가 슈웅 하면서 눈으로 변하는 거야. 풀밭이 하얘지고 연못이 딱딱해지고. 이게 바로 물의 첫 번째 비밀이래.
물은 변신쟁이래. 얼음, 물, 수증기 세 가지 모습으로 바뀐대.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이 김이 되고
더 궁금해서 계속 봤더니, 얼음이 둥둥 떠 있고, 그 옆에 물컵이 둥둥 떠 있고, 또 그 옆에는 하얀 김이 올라오는 주전자까지 있는 거야. 셋 다 물이래. 같은 물인데 온도만 달라진 거래.
푸름이가 얼음을 비커에 담고 천천히 데우기 시작했어. 0도가 되니까 얼음이 스르륵 물로 녹고, 100도가 되니까 보글보글 끓더니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거야. 이히히, 진짜 우리 집 주전자랑 똑같아!
고체 → 액체 → 기체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건 "융해", 물이 끓어서 수증기가 되는 건 "기화"래. 수증기가 식어서 다시 물이 되는 건 "응결". 이름은 어려워 보이는데, 앱이 작은 물방울 점 하나하나를 보여주니까 한눈에 이해가 되는 거야.
여기서 진짜 깜짝 놀랐어. 얼음 속 물방울들은 서로 손 꼭 잡고 육각형 집을 짓고 있는 거야. 그 집이 물이었을 때보다 자리를 더 넓게 차지한대. 그러니까 물이 얼음이 되면 오히려 몸집이 커지는 거야. 녹아서 물이 되면 손을 놓고 뭉쳐버리고, 끓어서 수증기가 되면 사방으로 팡! 흩어지는 거고.
물로 바위를 잘랐다고?
근데 여기서 진짜 놀랐어.
커다란 바위를 보여주더니 얼음으로 돌을 자른다는 거야!!
"옛날 사람들은 물로 바위를 잘랐어."
바위를?! 돌덩이를?! 그냥 물로?!
포포가 바위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물을 붓는 거야.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니까, 물이 얼면서 바위가 쩍! 하고 갈라졌어. 얼음이 바위보다 센 거야. 세상에, 헐렁해지는 물이 더 세진 거야.
으악! 이래서 내 물병이 뚱뚱해진 거구나!!
물이 얼음이 되면 몸집이 커져서, 꽉 막힌 병 안에서도 꾸역꾸역 밀어내는 거야. 바위도 그렇게 갈랐다면, 내 페트병쯤은 식은 죽 먹기였을 테지. 페트병이 뚱뚱해진 게 아니라, 얼음이 페트병을 안에서 밀어낸 거였어.
물은 빙글빙글 여행을 다닌대
이번엔 산이랑 바다랑 구름까지 전부 내 방에 들어왔어. 태양이 뜨니까 바닷물이 스으윽 하고 공중으로 올라가더니, 구름이 되는 거야. 그 구름이 산으로 흘러가고, 차가워지니까 빗방울이 되어 떨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