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다가 내 눈동자 안에서 신기한 무늬를 발견한 디디.
WAGZAK JUMP 속 AR 눈알에 풍덩 들어가, 각막·수정체·망막을 하나씩 눌러보고 빛이 눈 안에서 여행하는 비밀을 알아내요.
동공이 커졌다 작아지는 실험, 안경의 원리까지—내 눈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디디랑 같이 들여다봐요.
거울 속 내 눈 안에, 뭐가 들어있는 거지?
거울 보다가 멈췄어.
양치하려고 거울 앞에 섰는데, 내 눈동자 안에 뭔가 있는 거야. 작은 점? 아니, 무늬? 갈색 줄무늬 같은 게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있는 거야. 모야! 이거 뭐지?!
나 진짜 숨 참고 한참 들여다봤어.
포포한테 물어봤더니 이러는 거야. "그건 홍채라고 해. 너만의 무늬가 있어." 나만의 무늬? 지문처럼? 이히히, 왠지 좀 멋지잖아.
근데 포포가 JUMP 앱 켜보라고 해서 켰더니, 으악! 내 방 한가운데 눈알이 둥둥 떠있는 거야! 진짜 눈알! 투명한 젤리 같은 게 안에 들어있고, 겉에는 실핏줄도 보이고.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터치해봤더니 부위마다 이름이 뜨는 거야.
각막 톡! 수정체 톡! 망막 톡!
각막은 눈 맨 앞에 있는 투명한 창문 같은 거래. 손가락으로 돌려보니까 수정체가 나왔는데, 이건 진짜 신기하게 생겼어. 젤리 렌즈? 볼록한 사탕 같기도 하고. 그 뒤에 영화관 스크린 같은 게 망막인데, 여기서 빛을 받아들인대.
여러 개를 다 눌러보는 데 한참 걸렸어. 눈 하나 안에 이렇게 많은 게 들어있었다니.
빛이 눈 속에서 거꾸로 뒤집힌다고?
포포가 그러는 거야. "빛이 눈 안에서 여행을 해."
여행? 빛이?
앱에서 보여줬는데, 진짜 빛줄기가 각막으로 쏙 들어가더니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꺾이는 거야. 마치 물속에 빨대 넣으면 꺾여 보이는 것처럼! 그러고는 망막에 탁! 도착하는데.
모야! 세상이 거꾸로야!!
나무가 거꾸로 맺혀있는 거야. 하늘이 아래에 있고, 땅이 위에 있고. 나 완전 당황해서 "그럼 우리 지금 거꾸로 보고 있는 거야?!" 했더니 포포가 웃으면서 말해줬어. 뇌가 다시 뒤집어준대.
뇌가!
눈이 받은 거꾸로 된 그림을 뇌가 슥 하고 바로잡아 주는 거야. 우리 뇌가 매 순간 그걸 하고 있었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그냥 보는 줄 알았는데, 눈이랑 뇌가 같이 일하고 있었어. 호호, 내 몸 안에서 팀워크가 벌어지고 있었네.
깜깜한 데서 동공이 진짜 커진다고?
방구한테 "야, 이거 같이 해보자!" 했어.
방 불을 껐어. 깜깜한 데서 거울을 봤어. 한 30초쯤 있다가 휴대폰 불빛으로 거울을 비췄는데.
으악! 동공이 진짜 커졌어!!
까만 동그라미가 눈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야. 방구가 옆에서 "뿌우!" 하고 놀라서 튕겨나갈 뻔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