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마구 누르고 발로 차다가, 그만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려요.
디디랑 방구가 탐정처럼 "왜 멈췄을까?" 단서를 하나씩 찾아봐요.
그리고 진짜로 멈췄을 때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침착하게 미리 익혀둬요.
방구가 버튼을 마구 누르는데
"에잇,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방구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이었어.
그런데 방구가 버튼을 위로 아래로 마구 누르고 있는 거야.
한 번 누르면 되는데, 빨리 안 온다고 손가락으로 따다닥 따다닥.
나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다가 슬쩍 말렸어. "방구야, 그렇게 마구 누른다고 더 빨리 오는 거 아니야~"
그래도 방구는 못 참겠나 봐. 이번엔 발로 문을 쿵! 차려고 다리를 번쩍 들어.
"앗, 그렇게 발로 차면 위험해!"
덜컹— 그러더니 멈춰버렸어
그 순간이었어.
엘리베이터가 덜컹! 하더니, 층과 층 사이에서 그대로 멈춰 섰어.
문도 안 열려. 숫자도 안 바뀌어. 천장 불빛만 깜빡깜빡.
방구가 눈을 동그랗게 떠. "어어… 우리 갇힌 거야?"
솔직히 나도 가슴이 쿵쿵. 조금 무서웠어.
이상하지. 우리는 버튼을 누를 만큼 눌렀잖아. 그런데 왜 멈췄을까?
그러게, 버튼을 더 세게 누른다고 다시 움직이지도 않네.
첫 번째 단서, 마구 누른 버튼
나는 탐정이 된 것처럼 가만히 생각해봤어.
아까 방구가 버튼을 한꺼번에 마구 눌렀잖아.
엘리베이터는 한 번에 한 곳으로 차근차근 가는 건데, 여기 가라 저기 가라 한꺼번에 누르면 헷갈려할 수밖에.
그리고 발로 쿵 찬 것도.
엘리베이터는 우리를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고마운 친구인데, 자꾸 발로 차고 흔들면 "어, 위험하다!" 하고 안전을 위해 스스로 멈춰버린대.
방구가 머리를 긁적여. "내가… 너무 막 했나 봐."
"문을 열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방구가 갑자기 문틈에 손가락을 쑥 넣어.
"수리수리 마수리~ 열려라 얍! 문만 열면 탈출할 수 있을 거야!"
"방구야, 잠깐! 그건 위험해."
나는 얼른 방구 손을 잡아 내렸어.
멈춘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면 안 된다는 거, 어디서 들은 적 있거든.
그런데 정확히 왜 안 되는지, 그럼 뭘 해야 하는지는 나도 헷갈렸어.
그래서 WAGZAK JUMP에서 엘리베이터 안전을 들여다봤어. 진짜 멈췄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침착하게 익혀두려고.
안전 요정이 알려준, 멈췄을 때 첫 번째 약속
방 한가운데에 반짝이는 엘리베이터가 통째로 둥둥 떠올랐어. 문도, 버튼도, 안에 작은 칸도 다 있네!
안전 요정이 폭 나타나서 차분하게 말해줘. "엘리베이터가 멈춰도, 제일 먼저 침착하게!"
무서워서 막 울거나 쿵쿵 뛰면, 엘리베이터가 더 흔들려서 위험하대.
방구처럼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는 것도 절대 안 돼.
문이 갑자기 열리면, 엘리베이터 칸이랑 건물 사이 틈으로 발이 빠질 수도 있거든.
아하, 그래서 문을 함부로 열면 안 되는 거였구나.
진짜로 멈췄을 땐, 비상벨을 꾹
요정이 엘리베이터 안쪽 버튼을 가리켜.
"여기 종 그림이나 노란 버튼이 보이죠? 이게 비상벨이에요."
멈췄을 땐 이 비상벨을 꾹 눌러서, 밖에서 건물을 관리하는 어른한테 알리는 거래.
"엘리베이터가 멈췄어요. 안에 사람 있어요!" 또박또박 말하면, 어른들이 와서 문을 열어준대.
방구가 비상벨 누르는 흉내를 내봐. "이렇게 꾹? 생각보다 쉽네!"





















